아카이브

2013-03-18

'기부' 보다는 '나눠쓰기'의 문화

 

 

노기섭 (언론정보학부 2004학번)

 

도서 20여권 기증

 

지난 6월 서울캠퍼스 대외협력팀으로 대학교 교양서적으로 보이는 책 20여권이 전달됐다. ‘어떤 교수님이 보낸 것일까?’ 하고 짐작했던 관계자들은 생각을 뒤엎고 이 책들을 기증한 사람이 바로 우리학교 새내기 노기섭(언론정보학부 2004)군이었다.

 

기부라는 말이 부담스럽다며 나눠쓰기라고 표현해 달라는 그는 특별할 것이 있나요. 새 책도 아니고 그냥 다 본 책들이라 부담없이 기증한 것이에요. 평소처럼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눠쓰자는 의도였는데라며 겸손해 했다.

 

사실 예전부터 보육원 등에 책을 기증해왔던 그에게 모교에 책을 기부하는 것은 비단 특별한 일이 아닐 수밖에 없다. 노 군의 이런 기부 습관은 평소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하시던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것. 판자촌 봉사활동을 다니시는 어머니를 보며 자신의 도서기증은 비할 것도 못 된다는 그는 동생이 경희대에 진학하고 싶어하는데, ‘동생에게 책을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우리학교에 기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헤어지려는데 기자님, 대외협력팀으로 가실꺼면 이 책도 마저 전달해 주세요. 저는 이미 다 본 것이거든요라며 또 다른 4권의 책을 건네는 노기섭 군. 수줍게 웃는 그의 미소가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출처 : Annual Report 03.03~04.02 no.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