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2013-03-18

'어머니의 마음으로 모교의 발전을 빌다'

 

정종태 대표(정외 76, 지테크개발)

 

경영대학 발전기금 1100만원 전달

 

우리학교 캠퍼스가 축제의 분위기로 흠뻑 젖어 있던 2009520일 오후,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정종태(정외 76) 동문의 1100만원 발전기금 전달식이 있었다. 정종태 동문은 전달식에서 경영대학이 경희대학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경영대학이 돼 달라”.고 말했다. 조인원 총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재학생들도, 동문들도 모교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 라고 답했다. 이어 서영호 경영대 학장은 우리학교 경영대가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모두들 의기투합 중이다. 앞으로도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동문은 우리학교 정치외교학과 76 학번으로 입학,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수료했고 지금은 건설인으로서 부동산의 개발, 관리를 하고 있는 지테크개발()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기부가 처음은 아니다. “많이 내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대산업개발에 재직할 때부터 사내 동문회를 조직하여 우리대학에 기부를 시작 했고 국제캠퍼스에 나무 기부, 평화의 전당 의자 기금, 정치외교학과 발전기금 등 그의 학교에 대한 사랑은 대단하다. 이런 까닭에서 일까. 정 동문의 아들도 우리학교 재학생이다. “우리 집에선 경희대가 서울대보다 더 좋은 학교라니까요. 학교가 잘 되는 길이 우리 집이 잘 되는 길이에요.” 라고 말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정치외교학과 졸업생인데, 경영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모교의 발전을 돕는 일이 어떤 것일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고향에 대한 향수처럼 모교에 대한 감정도 점점 애틋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졸업한 동문으로서 사회에서 바라보니 모교의 평판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요. 요즘같이 경쟁이 심한 때에 사람들은 그 학교 출신이 기업에 얼마나 나가있나, 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가지고 학교를 평가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 가장 많은 기업인을 양성하는 경영대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경영대의 발전이 전체 우리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1100만원의 액수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우리학교 CPA 1차 합격생이 101명이나 된다는 경사스런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절반 이상이 2 차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CPA 1차적으로 경영대의 노출 숫자이자 이제는 학교의 평가기준이 되고 있어서 후배들이 열심히 해 주는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학생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학생들이 잘 부각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어요. 그래서 앞으로 더 힘을 내 달라는 의미에서 한 사람당 100만원씩 의미를 부여하여 1100만원을 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에게 이렇게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 점점 그 액수가 증가했으면 좋겠네요.

 

경영대에 정 동문 이름이 아닌 정 동문의 어머님 이름으로 강의실이 새로 만들어진다던데요.

저는 전라북도 장수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머님께서 서울로 유학 가는 아들에게 공부 잘하고 성공한 사람이 되라며 손을 흔들어 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해요. 부모님의 훌륭한 가르침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교의 모자도 어미 자를 쓰지 않습니까? 자식 잘 되길 바라시는 어머니의 그 마음을 새 강의실에 그대로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모교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경희인들이 사회에 나가서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우리 학교의 창학이념처럼 창의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저희 선배들의 역할일 것 같습니다. 후배들도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공부해서 학교, 나아가 국가,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역이 되어주세요. 그래서 경희의 함성이 더 크게 울려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경희대 60주년의 새로운 발걸음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싶다는 정 동문과의 대화 내내 모교라는 단어가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자신을 키워주고 자신과 평생을 함께하는 이름이기에 당연한 것이고, 또한 이런 애틋한 감정이 모든 경희인을 하나로 묶어주는 끈일 것이다. 학교와 학생들 , 동문들 , 경희인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 Annual Report 2009 no.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