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8

서청석 동문(경제학과 64, 전 경희대학교 교수)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 젊은 시절 열정을 쏟아 공부한 터전이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자기가 졸업한 학교를 모교, 즉 ‘어머니 학교’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러하다. 부모에게 효도하듯이, 모교에 대한 갚음이 미덕인 까닭이 또한 그렇다.
50년 가까이 ‘경희인’으로 살면서,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2월 정년퇴임한 서청석 동문은 그동안 총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서 동문은 “학교로부터 받은 은혜가 크다”고 말하면서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재학 중에 받은 장학금 덕분에 학업을 지속할 수 있었고, 그때의 기억은 아직까지도 모교에 대한 사랑으로
남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서청석 동문의 옷깃에는 언제나 경희대학교 배지가 달려 있다. ‘이동식 경희대’라는 말을 들을 만큼 경희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스스럼없이 표현해왔다. 말뿐이 아니라, 마음으로 항상 자랑스럽고 고마운 학교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며 오랜 기간 기부를 실천해왔다. 그는 “우리 학교에는 아직까지 능력은 있지만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공부를 계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고 등록금이 큰 부담이 되는 학생도 많은데, 이는 국가와 개인 모두가 발 벗고 도와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동문의 나눔 정신과 실천은 비단 ‘모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알렐루야합창단이라는 단체를 통해 ‘경희 기독인 교수회’와 함께 자선음악회를 열어 동대문구 소년소녀 가장과 서울지역 ‘그룹 홈’ 아동들을 17년 이상 돕고 있다. 그밖에도 여러 봉사단체에 손길을 펴고 있다.
서청석 동문은 “날로 각박해지고 있는 사회일수록 나누며 내려놓는 기부문화가 더 필요한 것 같다”며 “기부는 무조건 베푸는 것이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에게도 다시 보람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짧은 역사 속에서 약진하는 경희대학교의 모습을 볼 때마다 선배로서 자랑스러우며, 학교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말과 함께
“후배들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그치지 말고, 남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성실하고 착한, 지구공동체의 세계시민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서청석 동문은 “능력이 미치는 한, 작은 도움이라도 계속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하며 겸손해했다. 그러나 나눔은 크기가 무량이며, 그 자체로 값지다.
출처 : Annual Report 2010 n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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