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2013-03-18

도자기처럼 잘 빚어진 나눔과 실천의 삶

 

하두용 동문 (요업공학과 71, 도예작가)

 

도자기에는 혼이 담겨 있다. 흙과 불의 온도, 타이밍까지 완벽히 들어맞아야 하나의 온전한 도자기가 탄생한다. 하두용(요업공학 71학번) 동문은 장인의 정신으로 흙을 빚어 도자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재능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실천적 문화인이기도 하다.

 

하 동문은 현재 경희대학교 62주년 기념 도자기를 재료비만 받고 제작해서 경희 발전에 큰 도움을 준 동문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다. 자기의 소중한 시간과 재능을 동문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것이다.

 

하두용 동문이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제작해서 발송한 도자기는 약 700여 점에 이른다. 동문들에게 경희 사랑의 마음을 담아 보내는 것이기에, 하나에서 열까지 전부 자신의 손을 거쳐 도자기를 빚는 정성을 기울인다. 당연히 다른 작품을 만들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공력과 시간이 들어간다. “어떤 분들은 거친 느낌을 좋아하고,

어떤 분들은 매끈한 느낌을 좋아해 그런 느낌까지도 살려 모든 작품을 전부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 동문은 말했다. 그의 세심한 노력 덕분에 수많은 도자기 작품들은 각자 조금씩 다른 표정을 지니고 있다. 받는 사람에게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인 셈이다.

 

그는 고교시절부터 오로지 도자기를 빚는 외길 인생을 살아왔기에 도예가 가장 잘하는 일인데, 나의 재능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즐겁고도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의 기회가 주어지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두용 동문은 후배에 대한 사랑과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누구나 자기 인생은 자기 손으로 빚어가는 것이므로, 어렵고 힘들더라도 끈기 있게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성공적인 삶을 이끄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자기의 재능을 살려 다른 사람과 나눔을 실천하는 그의 삶이야말로 아름답게 완성된 도자기처럼 잘 빚어진 삶이다.

 

[출처 : Annual Report 2010 no.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