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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재학생 만족도, 3년 연속 ‘사립대 2위’

재학생 만족도, 3년 연속 ‘사립대 2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결과, 15개 주요 사립대 중 최상위권
‘Space21’ 1단계·행복기숙사 완공 등으로 학생 교육환경 개선
자체 만족도 조사 강화, 15일까지 구성원 긍지 및 만족도 조사 실시

경희대학교가 재학생 만족도 조사인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 3년 연속 사립대학교 부문 2위에 올랐다. 이 평가에서 경희는 2011년부터 7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74점을 받았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학생들이 체감한 교육·행정·인프라·각종 편의시설 수준(품질)을 평가하는 ‘고객인지품질’과 재입학 의향 등 애교심을 반영하는 ‘고객충성도’가 각각 5점 올랐다. ‘고객불평률’은 사립대 평균 7.8%보다 현저히 낮은 0.8%로 나타났다. 가격 대비 품질, 품질 대비 가격적정성을 평가하는 ‘고객인지가치’는 지난해보다 2점 하락했으나 사립대 평균 61점보다 10점 높은 71점을 받았다.

NCSI는 교수의 강의 성실성과 준비성, 지도·전공 교수와의 소통, 교과과정, 학사관리, 교육시설 등 교수와 교육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캠퍼스 접근성, 홈페이지, 모바일, 도서관, 열람실, 행정서비스, 학생지원 프로그램 등 대학 관련 전 분야를 아우르는 재학생 만족도 조사다.

교수-학생 교류 강화, 강의 질적 향상 위한 노력 만족도 향상에 기여
경희는 타 대학보다 낮은 등록금,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 1단계와 함께 926명을 수용하는 행복기숙사(공공기숙사) ‘아름원’ 완공 등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개선되면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경희의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의대를 포함한 서울 지역 사립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경희의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76만 5,000원이다. 의대를 포함한 서울 지역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보다 57만 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경희대학교 미래대학리포트 2015>와 총장과의 대화 등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요구사항인 교수와 학생 간 교류 강화, 강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학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과대학별로 진로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미래정책원에서는 서울과 국제 양 캠퍼스에서 학부생 6명씩 총 12명을 학생위원회로 구성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등을 진행했다. 학생위원회에서 도출된 교수-학생 간 유대 강화를 위한 ‘함께하는 사제 캠페인’은 지난 11월 실시됐다.

아울러 경희는 자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분석한 후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반영하는 등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후마니타스칼리지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는 구성원 긍지 및 만족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만족도 조사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향후 조사 결과를 분석해 개선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 미래혁신원 등 학생 중심 정책 강화
경희는 ‘후마니타스’로 대표되는 교양교육과 함께 인공지능(AI)이 견인하는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가까운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융합형 전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꾸준히 변화해왔다. 지난 2016년 중핵교과3 ‘문명 전개의 지구적 문맥 Ⅲ : 빅뱅에서 문명까지’를 개설해 우주와 자연에 대해 이해하고 과학기술과 인류의 미래를 고민해볼 기회를 제공한 데 이어, 선택과목으로 시민교육2를 개설해 에너지, 핵 문제, 평화, 난민, 세계 민주주의 등 지구적 이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미래혁신원’도 설립됐다. 미래혁신원은 취·창업, 시민사회, 학계, 문화예술계, 국제기구, 프리랜서, 대안적 삶을 포괄하는 다양한 사회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경희는 학생 중심으로, 학습권 보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사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다. 학생과 사회가 요구하는 신규 교과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전공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과목 선택권 확대, 융합교육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학생 만족도는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NCSI는 국내외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 본 고객이 경험을 토대로 평가한 만족도 수준을 반영한다. 구매 전 기대, 구매·이용 후 품질, 가격 대비 품질, 품질 대비 가격적정성, 불평 제기 비율, 재구매 의향, 가격변화에 따른 수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올해 사립대학교 부문 평가는 서울 소재 15개 대학(경기, 인천 각 1개교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은경(커뮤니케이션센터, oek8524@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