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9
생활과학대학 오혜경 학장은 교수들의 정성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랬다
지난달 8일 시작한 생활과학대학(생과대) 3,4층 리모델링이 공사를 마치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은 생과대 내 학과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공간을 단과대학(단대) 공통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과 마감재 교체 작업으로 이뤄졌다. 특히 410호 아동가족학과 실습실은 내부에 창고로 쓰던 공간을 터서 넓은 강의실로 바뀌었다. 생과대 행정실 안준철 계장은 “학과 차원에서 자기 과에 할당된 공간을 양보하기는 힘든 일이지만 조금씩 양보해서 공통 강의실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소리(아동가족학 2012) 양은 “공사하기 전에는 전체적인 건물 분위기가 회색빛이어서 칙칙한 감이 있었는데 공사가 끝난 후 깔끔하고 화사해져 더 기분 좋게 수업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과대의 공간 리모델링은 단대 구성원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새로 임용된 교수부터 정년을 앞둔 교수들까지, 생과대 교수들은 10년 전부터 건축기금으로 매달 10만 원씩 단대에 기부해왔다. 이러한 기부문화는 대학본부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설 노후화와 학생 만족도 저하를 우려해 시작됐다고 한다.
그 마음이 잘 이어진 덕분에 생과대는 이번 리모델링의 총 공사비 2억 5,300만 원 중 절반 이상인 1억 4,200만 원을 교수 기부금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올해 초 진행된 화장실 개선 공사와 3월에 있었던 아동센터 리모델링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후 추가 지출이 생기거나 공사비로 인해 학내 예산에 부족한 부분이 생길 경우에도 교수 기부금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생과대 오혜경 학장은 “학생들에 대한 교수들의 정성과 사랑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학생들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사회에 기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앞으로도 생과대의 기부문화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과대의 기부문화는 단지 교수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학생들 역시 기부 문화에 동참한 것이다. 공모전에 참가하는 생과대 학생들은 ‘공모전 상금의 10%를 기부하자’는 지도교수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 생과대는 지난 O&P(Organization&Program) Review에서 우수 단과대학으로 선정되어 포상금을 받은 바 있고, 대학의 자체만족도 조사에서도 지난 해에 비해 의미있는 상승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이들 지표의 상승이 구성원의 기부 때문 만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 공동의 노력이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출처 : 대학주보 / 2013.09.09. / 강서영 기자 kangsy@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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